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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2라운드 연속 미를 차지한 ‘첫눈 보이스’ 정서주와 2라운드 선 ‘MZ 트로트 대표’ 나영이 맞붙었다. 정서주는 ‘음색 장인’이었고 나영은 ‘감성 장인’이었다..

     

    강자와 강자의 대결, 2라운드 선과 미의 대결

    정서주는 지목 상대로 나영을 선택했다.  이들은 ‘찐친 대결’을 펼치며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연습 과정에서 "이것 좀 먹어 봐라"라며 간식을 챙겨 주고, 커플 폰케이스를 맞추는 등 돈독함을 보였던 정서주와 나영은 "서로를 선택하지 말자"라며 약속했으나 3라운드의 데스매치에서 만나게 되었다. 

     


    나영은 "(정서주는) 내가 쉬워 보여니까 지목하지 않았겠냐. 본인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꺾어줘야 한다"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정서주도 "언니 끝내버릴 거야"라고 말하며 맞섰다. 장윤정은 "'원래 MZ가 무서운 거야. 무섭지'의 MZ냐"라며 이들의 살벌한 대결 구도에 놀라움을 표했다.

     

    정서주와 나영의 무대가 펼쳐진 후 이찬원은 "진짜 모르겠다. 못 정하겠다. 너무 어렵다"라며 선택에 난감함을 표했다. 붐은 "이제 웃으셔도 된다"라 말하며 긴장한 기색이 역력한 이들에게 격려를 아끼지 않았고, 붐은 은혁과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녹화장을 벗어나려 애쓰는 등 심사를 미루는 모습을 보여 틈새 웃음을 선사했다.  

     

     

     

     

    1. 대체불가 음색 정서주

    독보적인 음색으로 만든 정서주만의 장르는 듣는 이의 귀를 호강시켜주었다. 정서주는 주현미의 ‘비 내리는 영동교’를 자신만의 색깔로 완벽히 소화해 깊은 감명을 선사했다. 우리의 가슴 깊은 곳에 묻어두었던 아련함. 그 어두운 곳을 비추는 한줄기 별빛 같은 목소리 그 자체만으로도 반짝반짝 빛났다. 오늘 무대의 정서주 장르는 바로 촉촉함과 아련함이었다. 모두의 마음에 정서주 양의 노래의 빛이 내려앉는 것 같았다. 세상을 활짝 밝혀줄 정서주의 별빛 목소리와 촉촉한 별빛으로 모두를 감싸준 매력적인 무대였다. 

     

     

     

     

     첼로처럼 따뜻한 진성으로 시작하여 바이올린 같이 고운 미성을 더해주고 아름다운 연주뒤에 차분히 속삭이듯이 연주의 마무리는 황홀한 바이브레이션으로 정서주표 현악 오케스트라이다. 

    김연우 마스터는 "서주양에게 감탄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 진성은 진성대로 속사이는 톤으로 여리게 걸리는 바이브레이션까지 가장 아름다운 비 내리는 영동교였다고 말했다.

     

     

    현영은 "정서주가 노래할 때 한명이 노래 부르는 것이 아니라 세네 명이 같이 부르는 것처럼 들린다. 목소리 나오는 데가 여러 군데 있나 봐요. 너무 매력적이었다고"라며 소감을 전했다. 은혁은 "음색은 미스트롯 내에서 1등인 것 같다"라며 정서주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원곡과 달리 말하듯이 노래, 담백한 기교에 가득 담아낸 울림

     

    진성마스터는 "바이브레이션과 비브라토를 건너뛰면서 나만의 스타일로 노래하니깐 쉽게 하는것처럼 생각되지만 그것이 오히려 멋있게 들렸다"라고 말했다. 

     

     

     

     

    2. 뜨거운 MZ 감성의 우직함: 나영

     

    선천적으로 오른쪽 귀가 들리지 않는 나영

     

    인이어의 도움없이는 잘 들리지 않는 노랫소리. 나영은 "솔직히 소리가 안 들리면 짜증이 나기도 했다. 잘 들렸다면 더 잘할 수 있을 텐데라는 생각은 했지만 다른 사람들보다 2배 더 연습하겠다."는 각오로 도전에 임했다. 그는 남진의 ‘가슴 아프게’로 전매특허인 짙은 비브라토를 뽐내며 호평을 받았다. 

     

     

     

     

    담담하지만 세차게 가슴을 달구는 뜨거운 감성과 심장이 데일듯 모든 걸 불사른 불꽃 목소리. 목소리 하나로 모든 난관을 불태운 멋진  무대였다. 

     

     

     

    슬로우 템포로 감정을 응축했다가 다시 템포를 높이며 감정을 터트리는 구성

     

    이찬원은 "두 분 다 비브라토가 독특하다. 정서주씨는 팝 노래의 비브라토가 나오고 나영씨는 문주란 선배님같은 굵직한 비브라토이다. 나영씨 노래의 편곡이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편곡 느낌이다. 중간에 반주를 슬로우 템포로 가져가고 다시 본박자로 돌아와서 이 흐름을 극대화하는데 굉장히 영리한 편곡이라 생각했다. 가창중에 호흡과 발성이 적절하게 조화를 잘 이루었다. "라고 이야기했다.

     

     

    장윤정은 "정서주 양과 나영씨는 말하는 톤과 노래하는 톤이 같다. 어떤 소리를 꾸며 내지 않고 본인의 목소리로 노래를 하기 때문에 색깔이 다른 것은 당연하다. 정서주씨는 굉장히 얇은데 탄성이 좋은 고무줄로 튕기면 띵~~~하는 소리(곱고 섬세한 바이올린)가 난다. 나영씨는 두껍고 탄성이 좋은 고무줄로 팅기면 어여~~~하는 소리( 묵직한 더블베이스 같은 소리 )가  난다. 트롯은 많이 불려지기는 하지만 음원시장에서 약한 측면이 있는데 정서주의 노래는 음원 깡패가 되지 않을까”라면서 칭찬했다. 


    정서주의 승리에 나영은 의연한 모습으로 함께 대기실로 향했으나, 눈물을 보이며 아쉬움을 표했다. 정서주와 나영은 현장에서 둘도 없는 친구 사이를 보이긴 했지만 대결에선 정서주가 먼저 다음 라운드에 오를 수 있었다. 독보적인 음색을 선사한 정서주가 나영을 9:4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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